스테로이드 연고는 피부과 치료 중에서도 대표적인 약물입니다. 하지만 이 약 또한 잘못 사용하면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시간에는 스테로이드 연고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무조건 많이 바르면 좋은가요?
스테로이드 연고는 바르는 양에 따라서 효과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에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적당량을 발라야 합니다. 너무 적게 발라도 문제지만 과도하게 바를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특히 얼굴 부위에 발랐을 때 홍조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장기간 사용 시 내성이 생겨 약효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나 약사에게 처방받은 용량만큼만 사용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 오래 쓰면 안 좋나요?
스테로이드 연고는 짧게는 1주일 길게는 2~3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사용해도 안전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오랫동안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단기간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 호전에만 의존하다보면 점점 사용량이 늘어나게 되고, 결국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 10명 중 8명이 스테로이드 연고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다가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조심해야겠죠?
스테로이드 연고 바른 후 자외선 차단제 발라줘야 하나요?
자외선 차단제는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바르는 화장품이지만, 일부 의약품 성분인 ‘디프로피온산 베클로메타손’(Debromethasone)이라는 물질이 들어있는 약품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디프로피온산 베클로메타손은 염증성 질환 완화 목적으로 쓰이는 항염증제로, 주로 습진·피부염증약 또는 알레르기용약에 첨가돼있어요. 만약 햇빛에 노출될 일이 있다면 미리 해당약품이 함유된 지 여부를 확인하세요.
스테로이드 연고 바르는 횟수는요?
스테로이드 연고는 하루에 한 번 혹은 두 번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부위별로 다르게 발라야하며, 얼굴 같은 민감한 부위라면 아침 저녁으로 얇게 펴발라야합니다. 만약 여러번 덧바르게 되면 내성이 생겨 약효가 떨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스테로이드 연고 바른 후 세안은요?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후 화장하거나 세안해도 상관없습니다. 단, 너무 오래 방치하게 되면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되도록이면 빨리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해지기 위해서 먹는 약이라도 올바르게 사용해야만 우리 몸에 도움이 됩니다. 아무리 좋은 약도 과유불급이란 말처럼 지나치면 좋지 않으니 항상 정량을 지켜주시고, 정확한 진단 없이 임의로 판단하거나 오남용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