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합병증 종류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며, 고혈당으로 인하여 여러 증상 및 징후를 일으키고 소변에서 포도당을 배출하게 된다. 당뇨병은 제1형과 제2형으로 구분되는데, 제1형 당뇨병은 이전에 '소아 당뇨병'이라고 불렸었으며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제2형 당뇨병은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고열량, 고지방, 고단백의 식단,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 외에 특정 유전자의 결함에 의해서도 당뇨병이 생길 수 있으며, 췌장 수술, 감염, 약제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또한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 처음 발견되거나 생긴 당뇨병을 말하며, 전체 임산부의 약 2~3%에서 발생한다. 대부분 출산 후 사라지지만 일부에서는 다음 임신 때 재발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에게 치명적인 합병증인 ‘당뇨발’이란 무엇인가요?
당뇨병성 족부병변 또는 당뇨발이라 불리는 이것은 발에 생기는 모든 형태의 궤양을 말합니다. 주로 발가락 사이에서부터 발바닥, 뒤꿈치 쪽으로 진행되며 심한 경우 발목 위나 무릎 아래 부분까지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혈관 손상으로 인한 괴사가 생기면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당뇨병 환자에게는 어떤 신발이 좋을까요?
신발 선택 시 주의사항으로는 첫째, 굽이 낮고 바닥이 두꺼운 편안한 신발을 신어야 합니다. 둘째, 발의 크기보다는 발등의 높이에 맞는 신발을 골라야 합니다. 셋째, 앞코가 뾰족하거나 너무 큰 신발은 피해야 합니다. 넷째, 양말은 땀 흡수가 잘되는 면양말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외출 후에는 반드시 발을 깨끗이 씻고 상처가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여섯째, 발톱은 일자로 깎고 지나치게 짧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일곱째, 맨발로 다니지 말고 실내에서도 슬리퍼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덟째,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하는 꽉 끼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홉째,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음식 vs 나쁜 음식
당뇨병 환자에게는 어떤 음식이 좋을까? 정답은 골고루 먹는 것이다. 다만 설탕처럼 당질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우리 몸속에서는 탄수화물로부터 소화효소에 의해 포도당이라는 형태로 분해되어 흡수된다. 따라서 식사 후 혈액 속에 포도당이 많아지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어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게 된다.
하지만 과식하면 남은 포도당이 지방으로 바뀌어 저장되기 때문에 비만이 되기 쉽다. 또한 당분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살이 찌는 것뿐만 아니라 소변으로 배설되는 과정에서 콩팥을 통해 염분이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때 체내 수분이 부족해져 갈증이 생기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탈수 현상이 일어나며,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특히 과일 중에서도 포도나 수박 같은 당도가 높은 과일은 소량만 섭취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들이 주의해야 하는 식품
과일주스 및 청량음료: 과일주스 또는 청량음료 100mL당 약 10~15g의 당분이 들어있다. 하루 1캔씩 매일 마실 경우 세계보건기구 권고량(50g) 이상의 당분을 섭취하게 된다. 무가당 주스라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단맛을 내기 위해 액상과당이나 백설탕 등을 첨가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커피믹스: 커피믹스 한 봉지는 12g가량의 설탕이 들어있는데, 이것은 각설탕 4개 분량이다. 믹스커피 2 봉지만 마셔도 24g의 설탕을 섭취하게 되므로 건강을 생각한다면 블랙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다.
콜라·사이다 등 탄산음료: 대부분의 탄산음료는 단순당 함량이 높고, 산성이기 때문에 치아 부식 위험이 높다. 게다가 음료를 마시고 난 뒤에는 식욕이 증가하기 때문에 비만해지기 쉽다. 아이스크림: 유지방과 단당류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자주 먹을 경우 비만을 유발한다.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산도 많아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시키고 심혈관 질환 발병률을 높인다. 햄·소시지: 가공육은 발색제와 방부제뿐 아니라 나트륨도 많이 들어있어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통조림: 깡통 내부에 코팅된 비스페놀 A라는 물질이 캔 뚜껑 사이로 녹아 나올 수 있으므로 개봉 후 바로 먹지 말고, 반드시 다른 그릇에 옮겨 담아 먹는다.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외식 가이드
외식 메뉴를 고를 때는 영양소 균형을 고려하되 가급적이면 곡류군, 어육류군, 채소군, 지방 군이 골고루 들어간 음식을 선택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비빔밥 정식이라면 밥 양을 줄이고 나물 반찬을 충분히 먹도록 한다.
갈비탕보다는 설렁탕 혹은 육개장을 선택하고, 물냉면보다는 비빔냉면을 주문하는 식이다. 면 요리를 먹을 때는 메밀국수같이 정제되지 않은 곡류로 만든 국수를 택하며,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고 양념은 따로 덜어내어 조금씩 넣어가며 간을 맞춘다. 찌개류를 먹을 때는 두부나 생선조림 등의 단백질 반찬을 곁들여 영양 균형을 맞추도록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만 무려 1만 5천여 명이 넘는 당뇨병 환자가 새로 발생했습니다. 그만큼 흔한 질병이지만 제대로 된 관리 없이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