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장염과 백혈구 수치와의 관계에 대해 알아볼게요. 저는 최근에 배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방문했는데 갑자기 백혈구 수치가 낮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의사 선생님께서 혹시 음식을 잘못 먹었냐고 물어보셨는데 제가 먹은 건 피자랑 치킨밖에 없었거든요.. 근데 왜 그런 걸까요? 원인 모를 복통엔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갑자기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는데 이것도 장염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장염은 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배앓이(복통) 또는 설사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구토 증세 역시 동반될 수 있으며 열이 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모두 장염이라는 진단명을 받는 것은 아니며 정확한 검사를 통해서 확진하게 됩니다.
백혈구 수치가 높으면 무조건 좋은 건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백혈구는 혈액 속에 존재하는 혈구세포로서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세균들을 잡아먹는 식균작용을 하는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백혈구 수치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반대로 백혈구 수치가 낮으면 각종 균에 쉽게 노출되어 감기처럼 가벼운 병에도 심하게 앓거나 폐렴 같은 심각한 합병증까지도 생길 수 있답니다.
백혈구 수치가 낮으면 무조건 큰 병인가요?
백혈구 수치가 낮다는 말은 즉 면역력이 약하다는 뜻이에요. 따라서 바이러스나 세균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어려워져 각종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요. 특히 백혈병 같은 경우 백혈구는 물론이고 적혈구, 혈소판 모두 감소되어 생명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걱정하는 암과는 관련이 없어요. 다만 백혈구 수치가 낮아지는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혈액검사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피를 뽑는 과정에서 통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피 뽑는 주삿바늘 무서워요.
주사 바늘 자체보다는 주삿바늘을 꽂았다가 빼는 과정에서 생기는 통증이 훨씬 심한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미리 얼음팩을 준비해서 팔에 대고 있으면 조금이나마 통증을 줄일 수 있어요. 또한 혈관이 약한 부위일수록 통증이 심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손목 안쪽처럼 혈관이 얇은 곳보다는 손등이나 팔꿈치 쪽 피부가 두꺼운 부분을 선택하면 좋아요. 그리고 만약 정 무서우시다면 수면마취 후 채혈을 하는 방법도 있답니다.
장염이랑 백혈구 수치랑은 무슨 상관이죠?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에 식중독균 감염으로 인해 설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 장 내에 염증이 생기면서 백혈구 수치가 낮아지게 돼요. 또는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일시적으로 백혈구 수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해요. 이렇게 낮아진 백혈구 수치는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정상수치로 돌아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지속적으로 백혈구 수치가 낮게 나온다면 다른 질환과의 연관성을 의심해봐야 하니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셔서 정밀검진을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백혈구 수치! 앞으로는 항상 체크하면서 건강관리 해야겠어요~ 여러분도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