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성 지능장애란 IQ 70~85 사이의 지적 장애인 중에서도 경계선 상에 위치한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들은 정상지능과 비교했을 때 일상생활에서는 큰 문제가 없지만 학업 성취나 사회 적응면에서는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까지는 또래 아이들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해서 고학년이 되면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친구들이 대부분이고, 심지어 중학교 이후로는 학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 들어 한국에서도 점점 증가 추세에 있다고 합니다.
경계성 지능장애 아이들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경계성 지능장애 아동들은 또래아동들과는 다른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먼저 언어발달이 느려서 간단한 문장조차 구사하기 어렵고, 말보다는 행동으로 의사표현을 하는 경향이 강해요. 또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조절하는 데 서툴러서 짜증을 많이 내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죠. 그리고 집중력이 부족해서 과제를 끝까지 수행하지 못하고 금방 포기하기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에요. 마지막으로 주의집중시간이 짧아서 수업시간에 딴짓을 하거나 자리를 이탈하는 일이 잦고, 숙제를 안 해서 선생님께 혼나는 일이 많다고 해요.
경계성 지능장애 아이들은 어떻게 도와줘야하나요?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께서 아이의 특성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에요. 그래야 아이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고 긍정적인 자아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개선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지역별로 순회특수교육 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경계성 지능장애 아동에게 도움이 될만한 활동으로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우선 책 읽기 입니다. 독서는 뇌 발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언어능력 향상을 위해 한글 공부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너무 어려운 내용보다는 쉬운 내용 위주로 반복학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미술활동 역시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림 그리기 뿐만 아니라 만들기, 종이접기 등 손을 많이 움직이는 활동이라면 뭐든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운동하기 인데요, 신체운동은 정서안정 및 두뇌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일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경계성 지능장애 아동에게는 어떻게 접근해야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다가가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간단한 과제부터 시작해서 점차 난이도를 높여가는 것이 좋으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대화를 시도하면서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부모님께서 전문지식이 부족하다면 관련 기관(복지관, 지역아동센터)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놀이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놀이치료는 크게 초기상담(아동/부모)-놀이평가-놀이치료 순으로 진행됩니다. 먼저 상담실에서 아동과 부모님께서 간단한 면담을 한 후, 평가실로 이동하여 검사도구를 활용한 전문검사를 실시합니다. 이후 결과지를 토대로 다시 상담실에서 자세한 상담을 진행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주 1회 60분씩 총 12회기의 놀이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아이마다 개인차가 있지만 대체로 5세 전후로 인지능력이 크게 발달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눈에 띄는 변화가 없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한 노력을 한다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으니 희망을 잃지 마세요!